반갑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김주환 작가의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입니다. 사실 회복탄력성이라는 단어는 인터넷,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많이 접해 봤을 내용입니다. 사전적 의미로 실패했을 때 좌절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김주환 작가는 이 회복탄력성이라는 용어를 국내 최초로 책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회복탄력성이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과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저자 김주환은 자신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인생의 어려운 순간마다 자신을 재정비하고 일어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도서 및 저자 소개 : 저자 김주환이 전하는 회복탄력성의 힘
김주환 작가는 심리학과 인간행동학을 연구한 전문가로, 국내 최초로 회복탄력성의 개념을 정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회복탄력성'의 개념에 대하여 설명하며, '회복탄력성'을 통해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단순히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인내하는 능력이 아니라, 그 어려움의 과정을 통해 배워 성장하고 더 강한 자신을 만들어가는 기회로 정의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회복탄력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길러낼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는 힘뿐만 아니라, 스스로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 김주환은 현재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언론 홍보대학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주된 연구 및 강의 분야는 내면소통, 명상, 마음근력, 소통능력, 회복탄력성, 긍정의 정서와 효과, 휴먼커뮤니케이션, 스피치와 토론, 설득과 리더십, 뉴로사이언스 등입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2001년 한국 언론학회 신진교수 우수논문상과 2012년 한국 HCI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며, 2010~2011년 연속으로 연세대 우수강의 교수로 선정되었습니다.
2. 핵심 내용 : '회복탄력성'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회복탄력성'은 마음의 근력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몸이 힘을 발휘하려면 강하 근육이 필요한 것처럼, 튼튼한 마음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수십 년 간의 연구를 정리하면서 발견한 '회복탄력성'의 핵심은 결국 인간관계입니다. 사람들이 사회화돼 가는 과정 중 하나인 어린 시절을 예로 들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제대로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은 예외 없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하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그 아이의 인생 중에 한 멍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의 지지와 사랑을 통해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아존중심을 길러가며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회복탄력성'은 크게 자기 조절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을 통해 측정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첫 번째로 자기 조절능력은 ① 감정조절능력, ② 충동통제력, ③ 원인분석능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감정조절능력이란 자기 조절 능력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회복탄력성'을 높이려면 어떤 중요한 일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긍정적인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긍정적인 정서는 창의성의 증가와 업무수행 능령의 향상에 영향을 미치며 보다 폭넓은 사유와 마음을 갖게 해 줍니다. 따라서 저자는 주입식 위주의 한국 교육을 비판하며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삶의 즐거움을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기 조절능력의 두 번째 요소인 충동통제력에 대하여 저자는 충동통제에 대한 자율성을 강조합니다. 즉 충동통제성이 건강하려면 반드시 긍정성과 자율성이 함께 있어야 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사례를 통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통 높은 충동통제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강요받은 참을성에 대한 교육의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No pain, No gain"이라는 명언으로 대표되는 말로 '성공'을 위해서는 고통을 감내하거나 희생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하루하루, 한순간 한순간의 적분이 곧 나의 삶'이라고 설명하며 목표를 위해 노력하되, 목표로 가는 과정을 즐기면 힘들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기 조절능력의 마지막 요소인 원인분석능력은 자신에게 닥친 사건들에 대해 긍정적이면서도 객관적이고 정확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합니다. 스토리텔링에는 '나에게만 일어난 일이냐' 아니면 '나를 포함해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에 대한 판단하는 개인성, '항상 그런 것인가 아니면 이번에 어쩌다 일회성으로 그런 것이냐'에 대한 판단하는 영속성, '모든 면이 다 그런 것이냐 아니면 특수한 것만 그런 것이냐'를 판단하는 보편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스토리텔링 역시도 긍정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 능력은 ① 소통능력, ② 공감 능력, ③ 자아확장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통능력이란 인간관계와 설득의 능력이라고 설명합니다. 보통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때는 말하는 내용적 측면만 강조하는 “보고적 말하기”와 관계형성과 유지를 강조하는 “관계적 말하기”의 괴리 차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상배당과 같이 한 경험을 공유하여 말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소통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과하게 잘 보이려고 하는 행동인 '자기 제시의 동기'와 상대방에게 잘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인 '자기 제시의 기대감'을 경계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인관계능력의 두 번째 요소인 공감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뇌엽의 앞부분으로 인지적 처리를 수행하는 MPFC 부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MPFC는 내가 '나' 자신에 대하여 생각할 때 혹은 아무런 생각이 없는 차분한 상태일 때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자는 공감능력이 낮은 사람들은 때때로 차분히 앉아서 자기 자신을 돌이켜 보는 반성 혹은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공적인 소통과 공감의 핵심은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경청하는 자세에 있다고 합니다.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역지사지 (易地思之)'의 자세를 가지고 웃으며 긍정적으로 대화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대인관계능력의 마지막 요소인 자아확장력이란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정도로 정의하며, 앞서 설명한 공감능력의 원천으로 세상을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자아확장력은 어려서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자아확장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아확장력의 근본도 역시 '긍정'으로 설명되며, 자아확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주변사람들에게 "지금 여기의 당신을 존중하고 사랑한다"라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저자가 말하는 '회복탄력성'의 핵심은 바로 '긍정'이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복의 기준을 높이는 것이 '회복탄력성'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하여 하루에 감사했던 일들을 정리하는 감사노트 쓰기와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할 것을 추천합니다.
3. 느낀점과 개인평가 : 나의 회복탄력성은?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독서 모임을 통해 알게 되었던 지인이 이 책이 본인의 인생책이라고 설명하며 선물을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회복탄력성'이라는 용어는 듣기만 했을 뿐 정확한 뜻이나 정보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왜 이 책을 인생책이라고 소개를 했는지,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회복탄력성'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보통 똑같은 부정적인 상황들 속에서도 어떠한 사람들은 크게 동요하고, 크게 좌절하며, 스스로 최악의 결과로 이끌지만 또 반대의 사람들은 그 부정적인 상황들 속에서 긍정적인 면을 캐치하고 반등의 기회로 삶습니다.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고 책을 읽는 내내 스스로가 매우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모든 '회복탄력성'의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원칙이 결국 '긍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통해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인 '자기 조절능력'도 올라갈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도 좋은 방향으로 유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통해 저 역시 사사로운 것에 연연하지 않고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며, 그 속에서 긍정적인 면을 먼저 바라보고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추천 여부 ★ ★ ★ ★ ★
이 책은 남녀노소,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가 배워야 할 중요한 마음가짐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요즘 사회에서 잊혀 가는 부분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가각합니다. 요즘은 굳이 역경을 이겨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욜로족, 소확행, 아보하 등 현재 일상의 작은 것들에 대한 만족을 강조하며, 굳이 무언가 시도하지 않고 N포 세대와 같이 포기를 언급하는 비중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주의가 심화된 요즘 타인과의 관계 유지를 힘들어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 '회복탄력성'의 핵심인 자기 조절능력과 대인관계 능력을 저하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정으로 높은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진정으로 인생을 즐기고 싶어 하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