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이번 주는 해외 출장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읽었던 책들을 1개씩 소개드리는 게 목표였는데 이번 주는 포스팅이 조금씩 딜레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카스파파 작가의 '이기적 1시간'이라는 책입니다. 저자 카스파파는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지 몰라 방황하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는 24시간 중에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클 수 있는 1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매일 활용하는 '1시간'이라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며, 이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도서 및 저자 소개 : 카스파파가 말하는 1시간의 가치
세상이 공평한지 불공평한지에 대한 생각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세상에서 불변의 진리로서 공평한 것이 딱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은 국적, 인종, 문화, 직업, 재물 등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은 시간을 잘 활용해 성공적인 삶을 살고, 또 어떤 사람은 본인이 하고 싶지 않은 일에 시간을 보내며, 또 어떤 사람은 늘 부족한 시간을 고민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자 카스파파는 『이기적 1시간』 을 통해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저자 카스파파는 우리가 하루 24시간 중 단 1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이야기 하고 있으며, 우리 삶을 바꿀 이기적인 시간 활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시간 관리 팁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철학적인 접근을 제시를 통해 우리에게 진짜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역설하고 있습니다.
저자 카스파파는 부동산 투자로 3년 만에 30억 원의 자산을 쌓은 직장인이자 강연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릴 적 대기업에 입사해 부푼 꿈을 안고 부산에서 상경했지만, 꿈과 다른 현실에 몸도, 마음도, 통장 잔고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퇴사하지 않고도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적절하게 고민한 끝에 '24시간 중 딱 1시간 만은 오로지 나를 위해 써 보겠다'라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직장인이 할 수 있는 공부와 운동 등 자기 계발은 모두 시도하였고, 결국 직장인이 업무 외에도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재테크 강의와 '이기적 1시간' 실천 방법, 슬럼프 극복 방법 등 자기 계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2. 핵심 내용 : 카이로스 시간 활용법
책에서는 가장 먼저 시간의 개념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간은 보통 2가지로 나타낼 수 있다고 합니다. '크로노스의 시간'과 '카이로스의 시간'이 바로 그것인데, 크로노스의 시간이란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1초, 1분 등 물리적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절대적인 시간 개념입니다. 간단한 예로 LOL 게임에서, 버그나 시스템 오류로 경기가 중단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문제가 바로 수정이 불가능한 경우에 시간을 버그가 있기 전의 시간대로 되돌리는 '크로노 브레이크'라는 개념을 적용합니다. 이게 바로 '크로노스 시간' 개념인 절대적인 시간을 돌리는 것입니다. 반대로 '카이로스의 시간'은 사람이 주관적·정서적인 시간으로 각자 개인이 느끼는 질적인 시간으로 표현됩니다. 간단한 예시로 "마시멜로 이야기"에 나오는 실험을 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1개 주고 15분간 먹지 않으면 마시멜로 1개를 더 준다고 합니다. 15분이라는 시간은 어른에게는 기다리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에게는 아마 1시간 보다 긴 시간일 것입니다. 이렇든 물리적으로 동일한 시간을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카이로스의 시간' 개념입니다.
저자는 '크로노스의 시간' 보다는 '카이로스의 시간'의 개념을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저자는 똑같은 크로노스 개념의 1시간을 사용하더라도, 카이로스 개념의 시간으로 10시간, 100시간 이상의 효율을 내는 것을 강조합니다. 예시로 사람들은 보통 일하기 위해서 일찍 일어난다고 합니다. 가정에 아이가 있는 경우라면 아이를 돌보기 위해서도 기꺼이 일찍 일어납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변화를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한다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거나 포기해 버리는 게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즉 본인만을 위한 시간을 단 30분도 내지 않으면서, 다른 수많은 것들은 위해서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크로노스 개념의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시간'이라는 것을 매일매일 반복되는 무한한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시간은 유한한 개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고, 젊음도 목숨도 영원히 유지되지 않습니다. 저자는 "시간과 젊음이란 기본 옵션으로 주어지는 것 같겠지만, 너희들이 가진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시간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시간 관리를 통해 최종적으로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여기서 경제적 자유는 곧 시간적 자유이고, 시간적 자유는 곧 내 삶의 자유라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기적(Miralce)은 Set up(환경) + Act(행동) + Believe(믿음)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목표를 이루기 위한 환경을 먼저 만들고, 즉시 행동하며,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통해서 기적이 만들어지고 목표가 달성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한계란 자신이 정해 놓은 가상의 선이고, 그 선을 넘었다고 다치거나 위험한 상황에 놓이지 않는고 설명합니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차라리 즐기라는 말도 있듯이, 그 가상의 선을 조금이라도 넘어 봤다면 환경도 바꿀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삶의 자유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간 목표들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하려는 것이 목표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하고, 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예시가 되게 공감 가고 재미있었는데, 바로 우리가 흔히들 하는 "내가 시간 나면 전화할게"라는 말입니다. "시간 나면 전화할게"와 "시간 내서라도 전화할게"의 차이를 말하며, 전자는 어떠한 사정으로 전화를 못하거나 안 할 확률이 높은 반면, 후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전화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시간이 나면'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라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시간 활용에 대한 습관을 만드는 것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간혹 우리가 정말로 아픈 경우를 떠올려 보면, 몸이 아프든 마음이 아프든, 아무것도 먹을 힘조차 없는 우리에게 부모님은 ‘한 숟갈이라도 먹어야 힘이 나지’라며 혼신의 힘을 다해 한 숟갈의 음식이라도 입에 넣으려고 할 것입니다. 부모님은 ‘그 한 숟가락이라도’ 먹은 것과 먹지 않은 것의 차이를 아는 것입니다. 한 숟갈을 떠먹는 순간 ‘먹을만하네’ 하고 더 먹게 될 수도 있고, 그 한 숟갈만으로도 에너지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예시를 통해 새로운 습관 형성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합니다. ‘아파서, 피곤해서, 귀찮아서’ 내일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와 어쨋든 일어나서 신문 한 장이라도, 어쨋든 헬스장에 가서 샤워라도, 어쨋든 한 페이지 읽기라도는 차원이 다른 문제일 것입니다. 즉 처음부터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엄격한 잣대로 자신을 짓누르지 않고, 지금 당장의 완벽함은 미래에 큰 실수를 만들어 낼지도 모르지만 당장 습관을 만들기 위한 행동을 시작하라고 조언합니다. 지금 당장의 실수는 미래의 완벽함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인생의 후반부로 갈수록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해보지 않은 것들에 대한 후회라고 합니다. 저자는 당장 낯 뜨겁거나, 실패를 하거나, 사정이 쪼들려도 무조건 실행에 옮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도전에는 수고가 따르고, 좌절감을 맛볼 수도 있지만 실패와 좌절을 경험한 사람이 경험하지 않은 사람보다 1,000배는 더 낫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결국 자신이 그어 놓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한걸음도 내닫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늦었다고, 나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스스로의 인생 시계를 손이 닿지 않는 어둠 속으로 날려 버리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이 각자 인생에서 가장 젊고 활기찬 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3.느낀점과 개인 평가 : '이기적 1시간'을 읽고 바뀐 나의 하루
이 책 또한 무언가 도서관에 꽂혀 있는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의 인생책 중 한 권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오전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바쁘고, 업무 시간엔 업무에 치이고, 저녁에 돌아와서는 식사와 휴식 등 하루하루가 바쁘게 흘러가면서도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생각만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바쁜 하루 중 단 1시간, 즉 크로노스의 시간 개념으로 하루의 약 4% 남짓한 시간을 통해서 개인에게는 카이로스 개념으로는 엄청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개념이 와닿기도 하고 신기했습니다. 결국 핵심은 완벽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하루에 1시간씩 온전히 나에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단 1분이라도, 책 1page라도, 신문기사 1개라도 실천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쌓여서 저의 하루가 점차 의미 있는 시간들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시간 나면'의 개념이 아닌 '시간 내서'라는 개념을 삶에 적용하다 보니, 시간을 내기 위해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바쁜 일상 속에서 제가 생각하고 계획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책을 통해 제가 가진 '1시간의 가치'를 다시금 발견하게 되어 정말 인상 깊었던 책이었습니다.
※ 추천 여부 ★ ★ ★ ★ ★
이 책은 사실 정말 우연히 읽게 되었고, 흔히들 말하는 베스트셀러에 들었는지 모르는 책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책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저의 인생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흔히들 사람들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놓치고 지내는데, 지금 포스팅을 작성하는 순간에도 흘러가는 이 1분 1초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사회적인 책임이나, 다른 사람들의 요구 사항 등에 의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시간은 있지만 어떻게 관리할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시간을 잘 관리하고 싶으신 분, 매일 바쁘기만 하고 여유를 갖기 어려운 분, 특히 정말 '타인을 위해', '상황을 위해' 본인의 시간에 대해 깊은 생각을 못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일상의 작은 변화가 어떻게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 알게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