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올해도 벌써 1/4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 코리아 2025'입니다. 많이 들어보셨듯이 이 책은 김난도 교수님과 그 팀이 대하여 매년 바뀌는 트렌드에 대하여 분석하고 의견을 내는 책입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이 책은 매년 독자들의 평가에 있어 의견은 갈리긴 하지만, 이렇게 매년 빠짐없이 꾸준히 출간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가 급변하는 사회에 대해 알아보고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2024년의 주요 트렌드 정리와 2025년의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사회가 흘러갈 방향성에 대해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책 소개 및 저자 소개 : 2025년, 놓칠 수 없는 핵심 트렌드
김난도 교수님 외 트렌드 코리아 팀이 쓴 이 책은 대한민국 미래를 읽기 위한 필수적인 트렌드 분석서 입니다. 20년 동안 사회와 소비 활동의 변화를 관찰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트렌드 코리아 팀은 2025년에 맞이할 주요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변화를 예측하고 그 흐름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겪을 '역대급' 시대의 열풍과 변화, 그리고 그 이면에 숨어 있는 트렌드에 대해 탐구합니다. 또한 책에서 소개하는 10대 트렌드 키워드를 통해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통해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는 대한민국과 기술 발전을 통한 새로운 소비 패턴까지, 그리고 변화의 중심에서 떠오르는 키워드와 이슈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더 넓은 시각으로 변화의 물결을 읽고 2025년 한 해를 준비하고 현명하게 보내는데 큰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김난도 교수는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이자, 트렌드 연구자, 컨설턴트, 작가,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유튜브 채널 '트렌드코리아 TV'에 참여하며, 온라인강좌 K-MOOC에서 '소비자와 시장' 강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Open AI의 '김난도 GPT'를 개설해, 저자가 집필한 30여 권의 도서와 학술 논문을 바탕으로 트렌드, 경제경영, 자기 계발, 인생관 등의 질문에 특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난도 교슈는 2008년부터 매년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으며, 현재 롯데쇼핑 ESG위원회 위원장, 하나은행 경영자문위원, 서울시·통계청 ·프로축구연맹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 핵심 내용 : 키워드로 보는 2025년 핵심 트렌드 10가지
트렌드 코리아 팀이 전망하는 2025년은 경제 성장이나 큰 하락 없이 안정적이고 답보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불황은 지속되며, 자잘한 소비 트렌드가 주목받는 해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2025년의 주요 트렌드는 AI 활용을 극대화하는 호모 프롬프트, 시간과 조건에 따른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고용량 제품을 통한 부담 줄이기, 기존 제품을 재해석하는 스핀오프 전략, 특정 인물을 추종하는 디토소비, 시그니처 전략등이 강조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책에서 설명하는 트렌드 변화에 맞는 구체적인 2025년 트렌드 10가지를 키워드로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1. 옴니보어(Omnivores)
옴니보어는 특정 취향이나 정체성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수용하는 소비자를 의미합니다. 늘어난 기대수명과 이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발생한 옴니보어는 역사상 가장 많은 세대가 공존하며 온라인을 통한 세대 간 교류가 활발해진 지금 가장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특정 브랜드나 카테고리에 충성하는 대신, 자신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비를 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패션에서는 젠더 뉴트럴 스타일이 확산되고 있으며, 음식 문화에서도 비건과 육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선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 아보하(Very Ordinary Day)
아보하는 특별한 경험이 아닌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트렌드를 뜻합니다. 과거에는 여행이나 특별한 이벤트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매일매일이 전쟁을 치르는 것처럼 힘든 사회에서, 오늘을 아무 일 없이, 너무 행복하지도 너무 불행하지도 않은 일상을 보내는 것에 만족하는 트렌드입니다. 이렇게 평범한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통해 브이로그, ASMR 콘텐츠처럼 작은 행복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방식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 토핑 경제(All About the Toppings)
토핑 경제란 기본 제품에 자신만의 개성을 더하는 커스터마이징 소비를 의미합니다. 소비자들은 기존 제품을 그대로 소비하기보다, 추가 옵션을 통해 나만의 제품을 만들기를 원합니다. 남들과 똑같은 걸 싫어하고 본인만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더 이상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더욱 색다르고 다양한 토핑을 얹여가면서 옵션 추가가 기본보다 비싼, '배도다 배꼽이 더 큰' 상황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4년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과 크록스 신발을 다양한 지비츠로 커스터마이징 하는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4. 페이스 테크(Face Tech)
페이스 테크는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휴먼터치 테크놀로지를 의미합니다. 누구나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사용자마다 각자의 얼굴을 만들어 내는 기술인 '페이스테크'가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감정을 인식하는 AI 비서, 친절한 챗봇, 감성을 전달하는 음성 서비스 등이 등장하며, 사람과 기술의 유기적인 연결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5. 무해력(Embracing Harmlessness)
무해력은 강렬한 개성보다는 작거나 귀엽거나 서툴지만 순수한 매력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의미합니다. 이 키워드의 공통적은 해롭지 않고,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며, 굳이 반대하거나 비판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푸바오와 그 뒤를 잇는 레서판다와 같은 동물들, 무엇이든 작게 만들 수 있는 미니어처 세계,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루피' 캐릭터 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귀여운 캐릭터 마케팅, 차분한 색상의 디자인, 편안한 분위기의 콘텐츠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6. 그라데이션 K(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ture)
그라데이션 K는 한국 문화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글로벌 문화와 결합하며 변화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1990년대에는 대한민국은 경제 분야에서 충분히 발전하고, 영향력을 끼치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를 이끌고 전파하는 K-Culure 시대입니다. K-팝, K-드라마, K-뷰티 등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한국 문화의 새로운 확장이 예상됩니다. 향후 K-컬처는 더욱 다채로운 형태로 발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7. 물성매력(Physical Appeal)
물성매력은 디지털 시대에도 촉감과 감각적인 요소가 중요해지는 트렌드를 의미합니다. 온라인 환경이 강화되면서 분명 우리 생활에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사람들은 만지고 느낄 수 있어야 비로소 그것을 존재한다고 인식합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비물질의 시대로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체감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종이책, 아날로그 필름카메라, 손으로 만드는 공예 제품 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물리적 경험이 주는 팝업 스토어, 전시회 등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8. 기후감수성(Climate Sensitivity)
기후감수성은 환경을 고려한 소비와 기업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최근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수 십 년에 한 번 경험할까 말까 한 했던 역대급 기상이변과 기후재난을 매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언젠가 다가올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해결해야 할 '현존하는 위험'입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제품과 지속 가능한 소비 방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리필 스테이션, 비건 화장품, 제로 웨이스트 패키징과 같은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입니다.
9. 원포인트업(One Point Up)
원포인트업은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작은 차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소비 패턴을 의미합니다. 원포인트업의 핵심 요소는 먼저 일반화된 성공 공식을 일률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각자 가장 '나다운 성공'을 찾는 것입니다. 거창한 변화 없이도 작은 개선을 통해 만족도를 높이는 방식과 더불어 이러한 작은 것들에 대한 실천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빈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벼운 홈트레이닝 기구, 뷰티 디바이스,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 등은 이러한 트렌드의 대표적인 예시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작지만 효과적인’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입니다.
10. 공진화 전략(Coevolution Strategy)
공진화 전략은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성장하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제품과 서비스 간의 상호연결성이 높아지면서 하나의 상품이 홀로 시장에서 자리 잡기 어려워졌습니다. 예전에는 제품 하나만 잘 만들면 되었지만, 요즘은 그 제품에 들어가는 하위 소재/기능까지 신경 써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에 따라기업들은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소비자와의 협력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 기반의 제품 개발, 팬덤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전략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앞으로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는 브랜드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3. 느낀점 및 개인 평가 :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2025년의 트렌드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거래처 한 대표님이 매년 이 책을 읽고 트렌드를 파악하시는 습관이 있으시다고 말씀하시면서 저에게도 추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무역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서,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지만 여러 가지 핑계로 그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이 책을 통해서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소비 트렌드들이 정리되면서 더욱 선명하게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개념들도 있었지만, 이러한 키워드들이 경제 기사나 뉴스에서 자주 접하게 되었고, 이렇게 제가 읽었던 내용들이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것이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최근 유행했던 '요아정'과 같은 소비 방식이 '토핑경제'라는 트렌드로 설명이 되고, 개인의 일상을 만족할 수 있는 '아보하' 트렌드, 그리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인 인구, 기후 문제를 설명하는 '그라데이션 K', '기후감수성' 트렌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트렌드들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책에 소개된 10가지 키워드를 잘 기억하고, 이를 저의 소비 습관뿐만 아니라, 업무나 일상에서도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활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2025년에도 내가 어떤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해 보고, 트렌드를 활용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추천 여부 ★ ★ ★ ★ ☆
이 책은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알기 쉽게 정리해 주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변화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책을 읽고 나니 경제 뉴스나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확장되는 느낌이었고, 트렌드를 실생활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와닿았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으며, 이미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익숙한 내용일 수도 있어 신선함이 덜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시장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마케팅이나 기획, 콘텐츠 제작과 같은 직군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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