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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세이노의 가르침 : 익명의 'Say No'가 전하는 인생의 가르침

by DK NEWBORN 2025. 3. 10.

반갑습니다. 이제 봄이 정말 오는지 주말 동안은 날씨가 너무 좋아 상쾌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세이노(Say no)라는 필명을 가진 저자가 약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칼럼을 통해 인생 선배로서 부와 성공에 대한 나눴던 지혜와 의견들을 모아 책으로 집필한 책입니다. 그동안 인터넷 카페 글을 통해 그리고 기고했던 칼럼들을 전자책으로 만들어서 공유가 되고 있었지만, 정식으로 도서로 출간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판본을 모아 집필한 책이라 가독성이 좋지도 않고, 책의 분량도 상당히 많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젊은 사람들과 현대 사회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책입니다.

 

1. 책 소개 및 저자 소개 : 세이노의 인생철학

이 책은 2000년대 초부터 '세이노'라는 필명으로 발표된 그의 칼럼 및 카페 기고 글을 집대성한 책으로,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깊이와 통찰을 제공합니다. 그동안 저자 세이노가 작성했던 칼럼과 관련 글들은 전차액, 앱, 자발적으로 제작된 PDF 등 여러 형태로 독자들에게 공개가 되었지만, 2023년에 정식으로 도서로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세이노는 부와 성공을 넘어서, 진정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현실적이면서도 실천적인 지혜를 전하고 있으며, 누구나 자신만의 철학을 세워 인생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또한, 이 책은 저자의 요청으로 인세를 전혀 받지 않고 있습니다. 더 많은 독자들에게 본인의 조언을 전달해 주기 위함이며, 이는 지금까지 다양한 경로로 본인의 글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었던 저자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필명 세이노는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하 No라고 말하라(Say No)라는 뜻입니다. 그는 2023년 기준 순자산 천억 원대 자산가입니다. 1955년생으로 의사의 장남으로 태어나 서너 살 유년기부터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전 재산을 사기로 모두 날린 후 사망하면서 집안이 기울었고, 그 이후로 학비를 벌기 위해 보따리 장사부터 시작하여 과외·입시영어학원 ·번역업 등을 했다고 합니다. 결혼 후에도 십여 년 이상 쉬는 날 없이 밤늦도록 일과 공부에 몰두하면서 자산을 모으기 시작하여 아무런 배경 없이 홀로 현재의 자산을 이룩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부사장직도 겸임하였고, 국내에서 경영하였던 회사들은 수출탑과 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인재경영대상후보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2003년부터는 사업을 줄이며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사람을 가르치고 깨우치는 것을 좋아하여 여러 글들을 통해 젊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전하고 있습니다.

 

2. 핵심 내용 : 인생을 바꾸는 세이노의 통찰

이 책에서는 인생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고민들과 갈등에 대한 저자의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저자 세이노는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는 핵심 내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저자는 책의 도입부에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라는 소제목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저자는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제로 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저자는 그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외적인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내적인 힘을 키워가며 자신의 길을 찾아갔다고 전합니다. 그것은 바로 어려운 상황에서, 분개해야 할 대상은 남이나 세상이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본인을 바꾸고 여러 가지 상황과 미래를 계산하기보다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해 나가라고 전합니다. 

두 번째로, 저자는 자신의 성격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꾸준히 노력하라'라는 조언을 전합니다. 저자는 일의 과정에서 허드렛일부터 성실하게 해내고, 주 5일 근무에만 집착하지 말고 일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 열정과 태도를 남들과는 다르게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실제로 그는 젊은 2~30대에 피 토하는 자세로 일과 관련된 공부를 배우라고 조언합니다. 적어도 30대 중반 전에(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2~3년(길면 길수록 좋다) 동안은 그러한 자세로 배움에 임하는 것이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 겪어야 할 필요한 자세라고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그는 성공은 '열정'과 '지속적인 노력'에서 온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또한 '돈에 대한 올바른 사고방식'에 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돈을 단순한 물질적 가치로만 보지 말고, 그것을 기회를 만드는 도구로 활용하라고 말합니다. '돈을 모을 때는 검소하게 살되, 필요할 때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함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부자들이 과소비를 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돈을 관리한다고 설명하며, 돈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한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저자는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돈을 '가치 있는 것을 만드는 도구'로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며, 소비주의적인 사회에서 벗어나 '돈'의 더 깊은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실패와 성공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중요한 교훈을 남깁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제로에서 다시 시작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실패 후 다시 일어서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경험이며,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들이 결국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강조합니다. 그는 본인이 살아가는 불꽃, 즉 존재 그 자체의 이유를 도전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열심히 살지 않게 되는 이유가 바로 그 불꽃이 없기 때문이며, 본인만의 불꽃을 찾아 끊임없인 노력하고 도전할 것을 '로빈슨 크루소'의 책 이야기를 통해 전합니다. 로빈슨 크루소는 28년간 무인도에서 살면서 폭풍과 지진, 질병, 고독 등의 공격을 받지만 절망하거나 체념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도전하고 노력할 뿐이었다고 설명하는 저자는 "이왕 사는 것, 내가 팔목에서 흘린 피보다 진하게 살아 보자"라는 다짐을 하며 하루하루 영혼을 뜨겁게 만드는 본인만의 불꽃을 가질 것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변화와 성장'의 필요성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그는 '변화가 없는 삶은 불행하다'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적인 성장과 변화를 우선시해야 하며, 외적인 성공이 아니라 내적인 변화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외적인 성과에 집착하는 것보다, 변화하는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변화는 두려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이라는 말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저자의 진지한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투박하고 조금은 거칠게 느껴질 수 말투로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진정한 목적과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조언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지금 젊은 독자들이 침을 뱉고 싶은 기성세대가 미래의 우리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3. 느낀점 및 개인 평가 : 세이노가 주는 교훈

사실 이 책을 완독 하기까지의 시간은 정말 오래 걸렸던 책입니다. 700pg가 넘는 분량과 별도의 편집 없이 저자가 기고한 글들을 모아 놓은 빼곡한 글들은 정말 누구나 읽기 싫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과 조언은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주고 있으며, 책 중간중간 비속어를 섞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정말 뒤통수를 맞은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저에게는 크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허드렛일부터 시작하라'는 말과 빌게이츠가 말했다고 전해지는 인생의 11가지 법칙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람들은 회사에서 허드렛일을 시키면 보통 아주 기분 나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저 조차도 간단한 사무업무나, 복사 일, 샘플 정리 등 단순하고 귀찮은 일을 저에게 시키면 기분이 나쁠 때가 있습니다. 이는 '나보다 못한 사람들이 해야 하는 일을 그들보다 훨씬 잘난 내가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라는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저자는 일본전산이라는 연 매출 3,000억 엔의 초소형 정밀모터 제조업체를 예를 들며, 이 회사는 신입 사원이 들어오면 1년간 무조건 화장실 청소를 시킨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회사의 사장 나가모리는 "청소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신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평소 작은 일에 대해 기분 나빠하고 기초적인 것들을 등한시했던 저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수 백 페이지, 수백 개의 글들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결국 노력과 열정, 그리고 꾸준함이었습니다. 작은 일도 꾸준히 하며 크게 만들 수 있고, 노력과 열정만 있다면 피보다 진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의 조언처럼 저 또한 어떠한 상황에도 저 자신을 믿고 꾸준히 제 할 일을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추천 여부 ★ ★ ★ ★ ☆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가독성이 너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분량도 너무 많지만 책 한 장 한 장 빼곡히 채워진 글들은 정말 책을 읽을 엄두가 나지 않게 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인 세이노가 얼마나 대단한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그리고 그 생각과 조언들을 세상 젊은이들에게 나눠 주고 싶어 하는 열정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비단, 형식적인 조언뿐만 아니라 조금 거친 언어를 섞어 현생에 존재하는 동네 형과 같은 느낌으로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는 저의 개인 생각으로, 비속어나 거친 표현이 거슬리시는 분도 있으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정말 읽기에는 힘들었던 책이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데, 앞으로 어떻게 목표를 세우고 행동해야 되는지에 대한 조언이 가득 담겨 있어 특히 젊은 청년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