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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마흔에 읽는 니체 : 인생을 탐구하는 철학 여행

by DK NEWBORN 2025. 3. 6.

반갑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춥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다들 겨울 막바지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장재형 작가님의 '마흔에 읽는 니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인생의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나이 마흔 살에 필요한 철학적 통찰을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사십 대라는 나이에는 안정적인 삶을 살 줄 알았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에게 니체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철학이라는 이론을 넘어, 우리가 각자의 삶에서 맞닥뜨린 인생의 고민을 상기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놓쳐온 중요한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1. 책 소개 및 저자 소개 : 니체 철학을 바탕으로 한 장재형 작가의 통찰

이 책은 장재형 작가가 니체의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인생의 중반을 맞이한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철학적 지침을 제공합니다. 특히 안정적인 삶을 살 줄 알았지만 불안정한 마흔 살, 지금 가진 것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긴 독자들에게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니체는 어린 나이에 부모와 가족을 모두 잃었으며, 평생을 병에 시달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외면받는 등 어려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생의 난관 또한 아름답게 바라보며 매일 긍정을 외쳤고, "네 운명을 사랑하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니체 철학은 현재의 삶이 아무리 어렵고 고통스럽고 두려울지라도 그 자리에 주저앉지 말고 주도적이라고 의욕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사랑할 수 있는 깨달음과 방법을 전합니다.

저자 장재형은 세린디피티 인문학 연구소 대표이자 장수코리아 CEO로 활동하며, 오프라인 독서 모임 '장작가의 인문학살롱'을 운영하고 있는 인문한 전도사입니다. 한 달에 100권 이상 독서를 하는 독서의 달인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구하며 쌓은 깊은 지식을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고전 문학, 동서양 철학, 역사, 서양 미술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우리 삶에 연결된 통찰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저서로는 <마흔에 읽는 그리스 로마신화>와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이 있으며, 그 외에도 칼럼과 강연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 핵심 내용 : 아모르파티, 운명을 사랑하는 법

마흔, 인생의 중반에 접어들며 우리는 많은 질문에 직면하게 됩니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갈까?' 20대와 30대에는 어떤 길을 걸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선택의 결과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안정된 삶을 원했던 사람은 여전히 불안하고, 이미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생각했던 이도 다시 한번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니체는 우리에게 중요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니체의 철학은 우리에게 삶의 본질을 다시 묻지 않고, 익숙한 세계와 결별하도록 촉구합니다. 그는 '신의 죽음'을 선언하며, 우리가 더 이상 외부의 기준에 의존해 살지 않고, 각자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니힐리즘'에 빠져 삶의 의미가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니체는 이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삶의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그것을 깨닫고 다시 자신만의 의미를 창조할 기회를 갖게 된다고 강조합니다. 니체는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주저 않지 말고, 오히려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니체가 이야기하는 '초인'은 바로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입니다. '초인'은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기존의 가치와 한계를 넘어서는 존재를 의미합니다. 인간은 단지 태어났다고 해서 완전한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인은 기존의 삶의 틀을 벗어나, 자신만의 고유한 삶의 방식을 찾고, 그것을 실현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힘에의 의지'를 실천해 나가야 하며, 삶에서 발생하는 여러 갈등과 도전은 우리의 의지와 힘을 시험하는 기회라고 설명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그 힘을 삶의 에너지로 변환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사회가 정해 놓은 규범과 가치를 따라왔고, 때로는 그 속에서 고통과 불안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니체는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가치의 전도'를 주장하며, 기존의 가치와 규범을 재고하자고 말합니다. 니체는 우리가 타인의 원칙을 따르지 말고, 스스로의 원칙을 세우고 이를 따를 때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선택한 모든 것이 결국 우리의 운명이 되며, 이를 사랑하고 받아들여야만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아모르파티'의 개념으로 현재를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인 것입니다. 오늘의 나는 어제 한 선택의 결과이며, 그 선택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 줍니다.  

니체는 또한 '자기 자신을 찾는 여정'을 강조합니다. 그는 우리가 삶을 어떻게 여행할지에 대한 철학을 제시하며, '자유정신'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유정신이란 외부의 규범에서 벗어나, 자기 내면에서 우러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니체는 우리가 고귀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다른 이들의 기대와 평가에서 벗어나,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창조하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망치'를 든 철학자는 기존의 세계관과 가치를 깨뜨리며,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그와 같은 고정된 생각과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세상을 새롭게 보고, 창조적인 시각으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니체는 우리가 이 삶을 어떻게 사랑할지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고통을 피하지 않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통은 단순히 피해 가야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합니다. 또한, 고독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내면의 깊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디오니소스적 긍정'의 개념을 설명하며, 니체가 생각하는 진정한 초인의 경지에 다다를 것을 강조합니다. '디오니소스적 긍정'이란 삶의 모든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 긍정적인 태도는 단순히 즐겁고 행복한 순간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슬픔, 그리고 어려운 순간마저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디오니소스적 긍정을 통해 아픔 많은 인생이 더 아름다워질 수 있으며, 삶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초월하여 최고의 삶과 마주하기를 강조합니다. 

 

3. 느낀점 및 개인평가 : 디오니소스적 인간의 조건

평소에도 인문학에 관심은 있지만, 되게 어려운 주제로 생각되어 잘 접하거나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니체라는 철학자의 사상과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흔이라는 특정 나이대를 타겟으로 삶의 중반 정도가 된 시점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30대이고 40이라는 나이는 아직 멀어 보이기는 하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니체가 결과적으로 강조하는 디오니소스적 인간이 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로 남들의 눈치를 너무 보지 않고 저만의 개성과 성격을 믿고 더 자신감 있는 행동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했습니다. 둘째로, 니체가 설명하는 '자신의 오두막에 불을 질러라'와 같이 제가 살아오면서 생겼던 고집과 가치관을 항상 옳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의심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게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람들과 대화할 때 경청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간 활용에 대하여 조금 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니체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은 과거와 미래 등 어떠한 시점에도 존재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라고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에 또 헛된 기대를 품지 않으며 현실에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철학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지만, 결국 니체가 강조하는 디오니소스적 긍정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아모르 파트', '메멘토 모리' 등과 같이 현재에 내가 가진 것, 내 주위 사람들, 그리고 내가 가진 환경을 사랑하며 '지금 이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추천 여부 : ★ ★ ★ ☆ ☆

이 책은 철학과 인문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입니다. 아무래도 니체라는 철학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철학'이라는 학문 특성상 접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니체의 철학들과 사상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어, 니체라는 철학자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가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철학과 인문학의 특성상 조금의 허무함과 공허함이 남게 되는 점도 있어 학문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읽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철학에 관심이 많거나, 니체라는 철학자에 대하여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